제주지역 여행사, 전세버스 등 관광 숙박업소 전체에 방송·통신료 할인
  • ▲ 공성용 KCTV제주방송 회장
    ▲ 공성용 KCTV제주방송 회장
    제주지역 케이블TV방송(이하 KCTV제주방송)은 중동호흡기증후근(MERS, 메르스) 여파에 따른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 관광업계의 침체가 가속화 됨에 따라 7월과 8월 방송·통신 수신료를 50% 할인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KCTV제주방송 측은 메르스로 인해 급격한 관광객 감소로 영세 관광업계들은 휴업까지 검토할 정도로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할인 대상은 관광객 감소로 직접적 타격을 입고 있는 제주지역 여행사와 전세버스, 그리고 제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렌터카 업체, 특급 호텔을 포함한 관광숙박 업소 전체가 해당된다. 이번 조치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공성용 KCTV제주방송 회장은 "이번 요금 감면조치로 상당부분 수익이 감소하지만 창사이래 지난 20년동안 도민들의 성원으로 회사가 성장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제주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집계 결과 메르스 여파로 지난 6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6만명으로 전년도의 95만명보다 10.1%가 줄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14만명에 그쳐 전년도의 25만명보다 46%가 감소했다.
     
    제주를 기점으로 중국을 연결하는 34개 항공 노선이 운항을 중단했으며 대만 타이페이 노선은 7월4일부터, 일본 도쿄와 오사카노선도 이용객 감소로 10월26일부터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