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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P5+1(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 독일)'과 이란 간 핵협상이 최종 타결됨에 따라 인구 7700만, 원유 매장량 세계 4위의 이란 시장 진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진출을 희망하는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교역 현황과 핵협상 이후 대응방안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
한국무역협회(회장·김인호)는 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전략물자관리원과 공동으로 '이란 핵협상 및 대(對)이란 제재동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이란 교역업체 250개사가 참석 ▲이란 핵협상 결과 ▲이란과의 교역 시 유의사항 ▲이란 수출입동향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설명을 주의 깊게 청취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자동차 수출업체 한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제재가 심화됐던 2013년에는 이란 수출이 정말 힘들었다"면서 "내년 이후 제재가 단계적으로 해제되면 시장 진출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허문구 정책협력실장은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 완화는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될 것이므로 현재의 교역 절차가 일반적인 무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잡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면서 "무협에서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교역을 진행하면서 이란 시장 내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협은 지난달 15일 '이란 핵협상 극적 타결, 거대 이란시장이 열린다' 보고서를 통해 건설시장 확대로 철강, 석유화학제품, 산업기계류 등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급성장하고 있는 이란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자동차부품과 경제회복에 따른 IT, 가전 등 소비재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