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도화'... 임대주택 틀 깨다

중산층 주거 안정화를 위한 뉴스테이 사업이 막을 올렸다.

대림산업은 국내 첫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e편한세상 도화' 분양에 앞서 2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 광화문에서 차로 1시간 남짓, 뉴데일리경제는 이날 인천 구도심을 지나 도화지구의 중심에 조성된 e편한세상 도화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대림산업 임직원·분양 관계사·언론사 등이 참석해 뉴스테이 1호 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대림산업 주택사업실장 서홍 전무는 "대림산업이 시공부터 임대·관리까지 책임지는 고품질의 토탈 주거서비스가 e편한세상 도화에 적용된다"며 "'e편한세상' 브랜드 적용한 만큼 주거 니즈를 충족하는 서비스로 뉴스테이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3~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또 대단지에 걸맞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대림산업의 특화된 소음·단열설계가 적용된다. 기존 e편한세상 아파트에 적용되는 오렌지 서비스도 제공해 사후 관리 만족도도 높일 계획이다.

실제로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주택견본(유닛)에서는 임대주택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대림산업의 노력이 엿보였다.

대림산업 분양팀 홍록희 부장은 "뉴스테이 사업에서는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전환이 중요하다"며 "합리적 임대료는 물론 설계, 입지 등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반 간의 사전 홍보기관에 10만여명의 고객 상담이 이뤄졌다"며 "청약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사전예약을 신청하겠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답했다.

e편한세상 도화는 주택보증기금, 대림산업, 인천도시공사가 공동 출자하는 뉴스테이 사업이다. 이에 정부에서 정한 임대료 산정 기준을 토대로 반경 5㎞ 이내, 준공 10년 내 아파트의 임대료 평균을 적용했다.

전용면적 59㎡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43만원, 72㎡는 6000만원에 48만원, 84㎡는 6500만원에 55만원이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인천 남구 주요 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50만~100만원 선이다.장기적으로 주거할 경우 임대료 경쟁력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e편한세상 도화는 정부가 정한 연간 임대료 상승기준인 5%보다 낮은 3%를 적용했다.

표준 보증금 5000만원, 월 임대료 43만원인 전용 59㎡ 기준으로 연 3% 인상 시 8년간 보증금은 970만원, 월세는 8만3000원 상승하게 된다. 같은 방법으로 72㎡는 1164만원, 9만3000원 오르고 84㎡는 1261만원, 10만7000원 상승한다.

올 들어 10.1% 상승한 인천지역 전셋값 변동률을 감안하면 경쟁력있는 수치다.

여기에 대림산업은 전환보증금 제도를 추진 중이다. 보증금을 높이면 월 임대료를 낮춰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84㎡의 경우 보증금 6500만원에 최대 7000만원까지 증액, 보증금을 1억3500만원까지 높일 수 있다. 이 경우 전환율 3% 적용 시 월 임대료를 55만원에서 37만5000원으로 낮출 수 있다.

또 저층의 경우 표준 임대료보다 낮게 책정해 경쟁력을 더 높였다.

e편한세상 도화 지분율은 주택보증기금 70%, 대림산업 15%, 인천도시공사 15%다.

뉴스테이 아파트인 만큼 청약 신청 자격 조건은 없다. 뉴스테이는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 유무, 소득수준, 주택소유 유무 등 어떠한 자격 제한이나 별도의 청약 신청금이 없다.

신청은 오는 9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 간 e편한세상 분양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모델하우스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현장 인근인 남구 도화동 73-3번지에 조성된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이다.

한편 이 단지는 5블록(뉴스테이 932가구), 6-1블록(뉴스테이 1173가구), 6-2블록(공공임대 548가구)에 전용 59~84㎡ 총 26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