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노위 노동쟁의 조정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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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간 임단협 협상결렬 이후 실시된 노조 파업찬반투표에서 70% 가까이 높은 찬성률로 가결되면서 국내 생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늘 교섭을 재개해 극적 타결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지만, 파업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이유로 실시한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4만8천585명) 대비 69.75%(투표자 대비 77.94%)의 비율로 파업에 찬성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했으며,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해 이날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4년 연속 파업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업계에서는 노조의 요구수준이 높고, 임금피크제, 통상임금 등과 같은 정치적 쟁점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인상, 당기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정년 최대 65세까지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