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의 귀재' 사진작가 김창현, '흑백의 제주' 담은 개인展

'재현의 귀재' 사진작가 김창현 개인전이 9월1일~30일까지 갤러리 '아틀리에 아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1년동안 제주도에서 생활하면서 담은 풍경 사진작품 15점으로, 자연의 대상과 마주하는 '감각의 시간'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담고 있다.

사진 작가 김창현은 그동안 사각의 프레임에 자연의 서정적 모습을 재현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미술평론가 하계훈은 김창현의 작품에 대해 "시간적인 역진성이 있고 과거를 현재로 끌어올리거나, 더 나아가 이를 통해 미래를 담아내는 예술적 성취가 기대된다"며 "초기 사진의 아날로그적인 분위기를 물씬 품은 고풍스런 흑백사진을 통해 자연의 서정적 모습을 포착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작품은 '대상의 명징성' 보다는 '서정성과 생명감'을 담고 있으며, 자연과 하나되는 순간들을 포착했다. 또한, 제주도에서 마주한 자연을 한 장의 유리판 위에 담아냄으로서 작가와 자연이 마주한 '감각의 시간'을 표현해 냈다.

작업방식은 1851년 영국의 Frederic Scott Archer가 발명한 초기 사진술인 'Wet Collodion(콜로디온 습판법)'을 사용한 작업이다.

이는 유리판 위에 약품을 도포해 감광성을 띠게 한 후 젖은 상태에서 카메라에 넣고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현상과 정착의 과정을 거쳐 유리 네거티브를 만드는 기법을 말한다. 광물리학과 기계적 작동 속성을 극복하면서 옛 사진의 기법을 통해 '자연의 영혼'을 포착하는 작가의 작품스타일로 볼때 최적의 시스템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하 평론가는 "엄밀한 의미에서 단순한 재현적 사진이라기보다 시간의 흐름과 우연성의 개입으로 서정성과 생명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하나의 기표"라고 말했다.

사진작가 김창현은 서울예술대학 사진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서 Photography와 Photography and Related Media를 전공하고 숭실대학교 미디어아트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다음은  김창현 작가의 전시 및 발표

개 인 전

2015 • CONCURRENCE (Atelier Aki, 서울)

2009• SEA Scape (스페이스 가창, 대구)

2004• Meditation on Meditations (아티누스 갤러리, 서울)

2003• Meditation (환 갤러리, 대구)

2001• Prospects of Incheon (룩스 갤러리, 서울)

• Collected Dreams (오투 갤러리, 서울)

1996• Circle of Life (Phoenix Gallery, 뉴욕)

1995• Life and Death (School of Visual Arts Gallery, 뉴욕)

 

그 룹 전

2009• photo speaks 2009 국제사진영상기획전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 Kocon 2009 International Digital Design Invitation Exhibition

(Hanoi Univ. of Culture, Hanoi, Vietnam)

• 기초조형학회 국제교류작품전 (상명대학교, 천안)

2008 • Print Box Group Exhibition (軟羽Gallery, 중국 북경)

•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송도국제도시캠퍼스 신축기념 교수작품전 (RIVUS Gallery, 인천)

2007 • The 2nd International Digital media Symposium "Media nomadism 2007"

(延邊大學校 藝術大學,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