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지 글로벌 뱅킹 연차보고서 분석… 신용대출·할부금융 등 소비자 금융 부문서 두각 나타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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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으로 인해 향후 10년 뒤 은행은 매출 40%, 수익 60%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20일 하나금융연구소 이재은 연구원은 컨설팅 회사 매킨지의 '글로벌 뱅킹 연차보고서(Mckinsey Global Banking Annual Review)를 통해 이와 같이 분석했다.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들은 진입 장벽이 낮고 기술 우위를 활용할 수 있는 소매 금융 분야에서 은행 수익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개인 신용을 바탕으로 하는 신용대출, 할부금융 등 소비자 대상 금융 부문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지급결제, 중소기업에서 소호(SOGO)를 아우르는 자영업자(SME) 대출, 자산관리, 주택담보대출 부문 등에서 핀테크 업체들이 은행 수익을 잠식할 것으로 예측했다.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금융산업 평판 하으로 은행과 고객의 신뢰 관계가 무너지면서 고객들이 핀테크 기업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들이 나오고 기술발달로 새로운 고객 형태가 나타나는 환경도 핀테크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재은 연구원은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가 보편화하고 고객 온라인 선호가 증가하면서 핀테크에 대한 고객 이동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그는 "소비자금융, 지급결제, 중소기업 대출 등 리테일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은행업이 이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부단한 기술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