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원흥역서 도보 3분 거리분양가 3.3㎡당 평균 125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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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가 거의 없거든요.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는 바로 역 앞에 들어서 출퇴근이 편리할 것 같아요." <40대 남성 방문객·고양시 거주>
대우건설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조성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지난 7일 오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모델하우스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상당수 보였다. 최근 서울과 인접해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삼송지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선용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고양시 내부수요에다가 인접한 은평구에서 내집마련을 원하는 방문객들이 상당수"라며 "서울 전세대란에 지친 수요자를 잡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단지"라고 말했다.삼송 원흥역 푸르지오는 지하2층 지상35∼38층, 4개동, 전용72∼91㎡, 총 450가구로 규모다. 면적별로 전용△72㎡ 66가구 △84㎡가구 178가구 △91㎡ 206가구로 이뤄진다.
이 단지의 특징은 원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라는 점이다. 사업지는 단지와 걸어서 불과 3분 거리에 있었다. 삼송지구에서도 유일하게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로 꼽힌다. 이를 통해 종로까지 30분, 압구정까지 40분이 소요된다. 통일로, 원흥~강매 도로를 통해 자유로, 제2자유로, 외곽순환로까지 바로 연결돼 서울 내외곽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입주민들은 단지 내에 대규모 상가시설이 있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삼송지구의 중심상업지구와 NH 농산물 유통센터도 인접해 있다. 2017년까지 백화점, 명품관,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인 '신세계 복합 쇼핑몰' 개발도 진행 중이다.
도보권에 고양중, 삼송도서관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다만 초등학교는 단지와 약 1㎞거리에 있어 학부모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일부에선 기존 주상복합이 갖는 한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원흥역 인근 A 중개사무소는 "주상복합은 단지 내 녹지공간이 부족하는 등 주거 쾌적성은 떨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주변보다 집값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삼송지구 분양가는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59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준층 기준 △전용72㎡ 3억9800만원 △전용84㎡ 4억4700만원 △전용91㎡ 4억6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한주 앞서 동일이 선보인 '삼송 동일스위트 2차'보다 3.3㎡당 약 70만원 가량 높다.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건설사가 비싸게 지불한 토지 매입금액이 분양가에 반영됐다"며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과 1군 브랜드 가치도 높은 분양가의 이유"라고 말했다.C 중개사무소 관계자도 "과거 삼송지구는 미분양이 많아 어둠의 도시로 불리기도 했다"면서도 "건설사는 이제 삼송지구로 수요를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모든 가구를 판상형 4베이로 설계한다. 일부 평면(전용72㎡B, 84㎡B)에는 3면 발코니를 적용해 개방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용91㎡는 패밀리키친형, 침실통합형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작은방 사이에도 가벽형 벽체를 적용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인 Uz센터에는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단지(상가) 진입공간에는 바닥분수, 휴게공간인 '아쿠아가든'을 조성한다. 푸르지오만의 텃밭인 '로맨스가든'을 만들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3호선 원흥역 7번 출구 옆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8년 7월 예정이다.이선용 분양소장은 "원흥역 역세권 아파트로 실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초고층으로 들어서는 만큼 삼송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