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KTX, 신분당선 연장선, 성남~여주복선철 내년 개통서울~세종 고속도로 개발 노선 발표
  • ▲ 자료사진.ⓒ연합뉴스
    ▲ 자료사진.ⓒ연합뉴스

     

    교통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경기 용인·동탄·광주·안성 등에 분양 단지가 이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서 도로와 지하철 등 교통 여건은 집값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 새로운 역세권이 생겨나고 출퇴근 등 이동이 편리해진 노선 주변에는 인구 유입이 늘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수서발KTX, 신분당선 연장선, 성남~여주 복선전철 등 굵직한 노선들이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세종고속도로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용인·안성 등 수혜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고속도로·지하철 등은 대어급 교통 호재다.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한다. 실제 청약은 물론 계약률 역시 수혜 여부에 따라 성적이 엇갈린다.


    연말 분양시장을 달군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경우 지난 19일 발표 이후 용산, 안성 등 대표적인 수혜지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경기 남부에서도 교통 불편으로 저평가 받는 안성은 사업 확정 발표 이후 시내 곳곳에 축하 현수막이 걸리는 등 지역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성시 가사동에 분양을 준비 중인 '안성 푸르지오' 현장 관계자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개발 계획 발표 전보다 문의가 4~5배 이상 늘어 교통 호재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림산업이 분양 중인 용인 처인구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역시 서울~세종고속도로 발표 이후 계약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내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일대는 교통 여건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리고 있다. 용인 수지구에 분양한 롯데건설의 '성복역 롯데캐슬'은 평균 10.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1순위에 마감했다. 반면 GS건설의 '동천 자이'는 2순위에 청약을 마쳤다. 성복역 롯데캐슬은 성복역과 직접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인 반면 동천 자이는 역과 다소 거리가 있다.


    지난해 6월 말 KTX가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 연결되면서 인천 영종도(운서동)는 집값 하락세가 상승 반전됐다. 지난 11월 10일 KB시세 기준 인천 아파트값은 2013년 4분기 3.3㎡당 697만원에서 이달 2주차 806만원으로 15.6% 올랐다. 반면 운서동 일대는 동기간 644만원에서 852만원으로 32.3% 껑충 뛰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들어 분양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서고 있지만,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미 호재가 가격에 반영된 지역은 상승 여력이 적으므로 저평가된 지역이나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는 단지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 자료사진.ⓒ이삭디벨로퍼
    ▲ 자료사진.ⓒ이삭디벨로퍼


    서울~세종고속도로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 안성에서는 대우건설, 제일건설 등이 오는 12월 신규 물량을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안성 가사동에 안성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안성터미널이 앞에 전용 59·74㎡ 총 7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서울~세종고속도로 호재 외에도 평택~산성선 수혜가 기대된다.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따르면 경부선 평택 서정리역에서 안성터미널까지 총연장 32.5㎞ 규모의 평택~안성선이 2020년 개통을 추진 중이다.


    제일건설은 경기 안성 원곡도시개발구역에 '원곡 제일 오투 그란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77㎡  총 79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원곡초, 병설유치원, 평택중∙비전중 등이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 수혜지인 용인 수지구에서는 GS건설과 롯데건설이 분양 중이다.


    GS건설은 수지구 동천2지구에 동천 자이를 분양했다. 전용 74~100㎡ 총 1437가구 규모다.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 수혜가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 2월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성복역이 단지와 연결돼 지하철 이용 시 강남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전용면적 84~99㎡ 총 2356가구와 오피스텔 390실로 구성된다.


    수서발KTX 수혜가 기대되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도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동탄2신도시 A5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3차'를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기흥동탄IC 인근에 있다. 동탄테크노밸리가 인접해 있고 단지 옆으로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74㎡, 84㎡ 913가구로 구성된다.


    신안도 동탄2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 '신안인스빌 리베라3·4차'를 오는 27일에 분양한다. A99블록에서는 전용 84~96㎡ 총 470가구를 공급한다. A100블록은 전용 84~96㎡ 총 510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6개의 초·중·고교가 있다. 동탄2 남부생활권의 중심인 동탄호수공원도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5,6,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전용면적 21~34㎡ 오피스텔 464실을 분양 중이다. 문정지구 내 오피스텔 중 KTX수서역이 가장 가깝다. 단지 인근 탄천 건너편(약 1km)에 KTX 수서역이 2016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 인근에서는 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5차'를 분양 중이다. 도보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한가람초·중, 호수초, 양산고(예정)가 있다. 전용면적 96~104㎡ 총 480가구로 구성된다.


    내년 6월 개통을 앞둔 성남~여주 복선전철 인근에는 대우건설과 SM우방건설산업이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 '광주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전용 62~84㎡ 총 1425가구 규모다. 단지 내 조경면적만 4만3903㎡로 전체 면적의 45.5%에 달한다.


    SM우방건설산업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에 '광주역 우방아이유쉘'을 분양 중이다. 전용 59~84㎡ 총 798가구로 이뤄진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