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흥 잠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슬로바키아(수도 브라티슬라바)와 세르비아(수도 베오그라드) 등 2개 국가에 코트라(KOTRA, 사장·김재홍) 무역관이 신규로 개설된다.

     

    국내 기업의 동유럽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코트라는 전 세계 85개국에 총 125개의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코트라는 14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무역관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재홍 코트라 사장을 비롯 슬로바키아 경제부 1차관, 주슬로바키아 한국대사 등 양국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오는 16일(현지시간)에는 세르비아에서 현지 경제부 장관 등 현지 주요 인사를 초청해 베오그라드 무역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세르비아 경제부와 양국 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이번에 신설되는 2개 무역관을 신흥 잠재시장인 동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슬로바키아와 세르비아는 국가적 차원에서 산업구조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향후 우리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슬로바키아와 세르비아는 유럽진출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전략적 생산기지로서도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폭스바겐, 기아차, 피아트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마이크로 소프트, 폭스콘 등 IT전자 분야 대기업들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주목할 만하다.

     

    코트라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는 제조업과 수출 위주의 개방적인 경제정책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슬로바키아는 매년 약 45억달러 규모의 교역을 해오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 슬로바키아 무역 흑자는 세계 11위, EU(유럽연합) 1위 수준으로 동유럽권의 주요 교역 대상국이라고 할 수 있다.

     

    세르비아는 우리나라의의 교역상대 중 수출대상국 118위, 수입대상국 82위에 불과하지만 2000년대 들어 적극적인 경제자유화와 의욕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고속 성장을 이룩하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또한 중앙유럽 간 자유경제협정(CEFTA)과 러시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돼 있어 우리 기업과의 투자진출 가능성이 풍부한 잠재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슬로바키아와 세르비아는 경제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우리나라와의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브라티슬라바와 베오그라드 무역관 신설을 계기로 동유럽 내 우리 기업의 진출과 협력 분야를 다각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