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한계 극복 아이디어 호평우수상은 '트리오 코리더 하우스'·'스낵: 카우스' 뽑혀
  • ▲ SH공사)가 제1회  SH대학생 주택설계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한다. 사진은 최우수상을 받은 닷컴하우스.ⓒSH공사
    ▲ SH공사)가 제1회 SH대학생 주택설계 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한다. 사진은 최우수상을 받은 닷컴하우스.ⓒSH공사


    서울도시개발공사(SH공사)가 주관한 제1회 SH대학생 주택설계 공모전에서 중앙대 구미경, 신선호, 이주은씨의 '닷컴하우스'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22일 SH공사에 따르면 중앙대 팀은 기존 도시조직을 무시한 단지형 재개발의 문제점에서 시작해 필지 단위 개발 방식의 한계를 짚고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구체적으로 단일 필지로는 개발이 어려운 경사지의 협소 필지를 서로 연결해 전면 도로에서 접근이 가능한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내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고, 접근성이 떨어져도 환경이 좋은 위쪽 대지에 주거 영역을 배치한다. 이로써 소통을 위한 공유 공간을 확보하면서 프라이버시까지 담보할 수 있게 된다.   

    닷컴하우스에 이어 우수상에는 두 작품이 선정됐다. 명지대 최수영, 박범수, 정은호씨의 '트리오 코리더 하우스'와 숭실대 김희천, 박준성, 김형동씨의 '스낵: 카우스'다.  

    명지대 팀은 단순한 통로 역할만 해왔던 복도 공간을 개선해 가능성을 가진 영역으로 재해석했다. 숭실대 팀은 소규모 주거 유형과 창업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에 이어 창업 공간에서 만들어진 상품이 푸드트럭을 통해 도시로 퍼져나간다는 시나리오로 호평을 받았다.  

    수상작 전시는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개포동 14-5번지에 있는 SH공사 1층 로비에서 열린다.

    SH공사 관계자는 "수상작에 나타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전숙' 맞춤형 임대주택 설계와 공급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SH대학생 주택설계 공모전은 청년 창업주택인 도전숙을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 35개 대학과 대학원에서 119개 작품이 제출됐다. SH공사는 이중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2작품, 장려상 3작품, 입선 10작품 등 총 16작품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는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학계), 김성우 NEED 건축사무소 소장(실무), 강예린 건축사사무소 SOA 소장(여성) 등 다양한 부문의 건축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을 통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