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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 43% 가운데 23%를 인수한다.
현대기아차는 22일 현대차가 GE캐피탈 자회사 IGE USA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 3.2%(317만8738주), 기아차가 20.1%(1996만795주)를 각각 960억원, 6070억8800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매가는 3만원 가량으로 결정됐다. 지분인수가 완료되면 최대주주인 현대차의 현대캐피탈 보유지분은 59.67%가 되고 기아차는 지분 20.1%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GE캐피탈은 지난 2004년 현대차그룹과 합작 차원에서 6200억원을 투자해 현대캐피탈 지분 43.3%를 인수했다.
이번 지분 매매는 GE가 주력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금융자산을 매각하기로 한 글로벌 차원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것이다.
GE캐피탈은 매각 이후 남게 되는 현대캐피탈 지분 20.0%를 현대차그룹이 아닌 제3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한편, GE캐피탈은 현대캐피탈 외에도 현대카드 보유지분 43%를 현대차가 아닌 제3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