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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의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매각, 주택사업 호조, 해외 투자금 회수, 자구활동 등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한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분양을 시작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6700가구)가 분양률 99% 기록 중이다.
총 3차에 걸쳐 분양됐으며 지난 11월 3차분(1304가구)을 분양해 현재 93%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한라는 공사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매출증가·수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라는 구조조정과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31일 한라홀딩스에 IT 운영조직과 영업 일체를 대금 195억원에 양도할 예정이다. 지난 9일에는 경기 광주 신현리 오포 소재 용지를 포레스트건설에 매각, 45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해외에서는 중국 천진법인에서 주택개발사업을 수행해 지난 8월 98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내년 추가 배당과 청산절차를 거쳐 법인이 정리되면 총 1454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이밖에도 이달 초 주력사업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9본부 3실을 5본부 1센터로 설림화했다. 33개 부 단위의 업무수행 조직도 25개 팀 조직으로 개편했다.
한라 관계자는 "지속적인 자구추진을 통한 현금 확보와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한 수익률 개선으로 현재 6000억원대 수준의 순차입금 규모를 내년 3000억원대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