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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ELS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액은 76조9499억원으로 지난 2014년 대비 7.2% 늘었다. 이는 지난 2003년 ELS가 처음 발행된 이후 연간 최대 규모다.
다만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상반기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ELS는 6월 들어 중국발 증시 쇼크로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HSCEI) 등이 급락하며 발행규모가 크게 줄었다. 하반기에는 발행액이 상반기보다 36.7% 감소했다.
모집 형태별로는 공모 발행이 48조1058억원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공모 발행은 늘었지만 사모는 6.8% 감소했다.
원금보장 형태별로는 비보장형이 61조2865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79.6% 수준을 보였다.
전년대비 18.7% 늘어난 규모로, 투자자들이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쪽을 선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지수가 전체 ELS 발행액의 93.9%를 차지했다.
증권사별로는 KDB대우증권이 전체의 13.7%인 10조5289억원어치를 발행해 1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9조6799억원)과 NH투자증권(8조8890억원)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액은 43조1941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인 56.1%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ELS 상환액은 66조8216억원으로 전년보다 21.8% 증가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전체 상환금액의 71.6%를 차지했다.
미상환잔액은 작년 66조9천923억원으로 전년보다 17.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