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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액 49조5214억원, 영업이익 2조3543억원, 세전이익 3조1003억원, 당기순이익 2조630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K5·스포티지 신차출시와 RV 판매호조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재고 확대 등 원가율 부담과 판촉비 증가,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 보증비 증가 등으로 8.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1%나 감소했다.
판매량은 전 세계에서 291만5000대를 기록,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하반기 출시한 K5와 스포티지 신차효과,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 판매호조 덕분이다.
미국에서는 주력차종인 쏘울과 K5의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판매를 시작한 카니발, 쏘렌토 등도 전년 대비 7.9% 늘었다. 유럽에서는 스포티지와 쏘렌토 판매 호조로 8.8% 증가했다.
중국 판매는 현지 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밀려 전년보다 4.6% 줄었다.
기아차의 출고 판매는 전년대비 0.3% 증가한 304만9972대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지난해 출시한 K5와 스포티지 신형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K7 신형과 친환경차 니로 등으로 판매고 견인에 나설 방침이다.
판매목표는 올해보다 5.8% 늘린 308만3000대다. 국내는 52만5000대로 소폭 목표치를 낮췄다. 반면 미국(67만7000대), 유럽(40만6000대), 중국(68만대), 아프리카 ·러시아·중남미 등 기타(79만5000대) 시장에서는 판매를 증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