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유로6 기준 충족시키기 위해 단종8년 만에 부분변경, 안전사양·편의사양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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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상윤 기자
    ▲ ⓒ정상윤 기자

    소형 SUV가 가장 인기를 끌고 시장상황에서 기아차가 대형 SUV '뉴 모하비'를 출시하며 판 흔들기에 나섰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 8년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재탄생한 뉴 모하비를 출시했다.

     

    지난해 8월 단종된 지 6개월 만이다. 당시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생산이 중단됐다. 이번에 요소수를 활용한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방식의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적용, 우수한 동력성능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게 됐다.

     

    뉴 모하비는 정통 SUV를 표방하면서도 대형 SUV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그동안 국산차 중에서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를 비롯해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 등 소형 SUV가 높은 인기를 끌었다. 디젤의 단점이 개선되면서 SUV 차량이 주목을 받았고, 연비를 고려해 대형보다는 실속있고 세련된 소형 SUV가 고객들의 선택을 많이 받은 것이다.

     

    이처럼 몇 년간 소형 SUV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SUV의 부활은 의미가 남다르다. 물론 배출가스 규제를 맞추기 위해 일시적으로 생산이 중단됐다가 다시 성능이 개선됐기 때문에 부활이라기 보다는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는 측면이 더 크다.

     

    그럼에도 뉴 모하비의 시장 반응은 양호하다.

     

    뉴 모하비의 사전계약 대수는 4500대를 돌파했다. 모하비가 지난해 8673대가 팔린 것을 감안하면 고객 반응이 좋다. 엄밀히 말하면 단종 이후에도 계속해서  모하비 구매 의사를 밝힌 대기 고객들을 의미한다. 즉, 지난해 8월 이후 새롭게 모하비가 나오면 사겠다고 몇 개월을 기다린 누적고객이다.

     

    대형 SUV에 대한 수요가 적잖이 있었다는 얘기다. 전체 계약고객 중 70%가 40~50대 남성으로 중장년층 남성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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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모하비는 후륜구동 기반의 프레임바디 방식을 채택한 정통 SUV이다. 뉴 모하비에는 국산 SUV중 유일하게 3.0리터급 V6 S2 3.0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유로 6기준을 충족시키는 친환경 엔진이다.

     

    여기에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이에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10.7Km/ℓ(2WD 모델, 구연비 기준)이다.

     

    첨단 안전사양으로는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등이 적용됐다. 편의사양은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스마트폰과 연동한 원격시동·공조제어 기능을 갖춘 유보2.0 △8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적용된다.

     

    기아차는 뉴 모하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가격인상을 최소화했다. 트림은 구동방식에 따라 노블레스(2륜) 4025만원, VIP(선택 4륜) 4251만원, 프레지던트(상시 4륜) 46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