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반월엔 가족형 1185가구… 리츠가 사들여 재건축 후 8년 이상 임대
  • ▲ 도심형 뉴스테이 조감도.ⓒ국토부
    ▲ 도심형 뉴스테이 조감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 다각화를 위해 문 닫는 은행점포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도심형 뉴스테이 시범사업(719가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는 패밀리형 뉴스테이(1185가구)를 공급한다.

    직장·주거 근접형 임대주택을 원하는 젊은 직장인을 위한 도심형 뉴스테이는 외환·하나은행 합병으로 문을 닫는 KEB하나은행 지점을 활용해 공급한다.

    KEB하나은행 대구 대명·기업금융센터(포정동)와 부산 양정·광안지점을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사들여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건축한 뒤 주변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10년 이상 임대한다.

    부산 양정점은 20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20.5∼47.5㎡로 보증금 1000만∼3500만원, 월세 42만∼62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광안점은 22.8∼47.2㎡ 규모로 131가구를 공급한다. 보증금 1000만∼3500만원, 월세 45만∼63만원 수준이다.

    대구 대명점은 20.3∼47.5㎡ 96가구를 짓는다. 보증금 1000만∼3000만원, 월세 45만∼65만원이다. 기업금융센터점은 287가구가 들어선다. 20.1∼51.2㎡ 규모로 보증금 1000만∼3500만원, 월세 50만∼68만원이다.

    부산 양정점과 광안점은 각각 양정역과 수영역, 대구 기업금융센터는 중앙로역 등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100m 이내다.

    국토부는 지점마다 편의점을 넣고 어린이집, 피트니스 센터, 무인택배함, 무인 자전거보관시설 등을 설치해 다소 좁은 주거전용면적을 보완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 계열 주택임대관리회사(HN주택임대관리)가 주거서비스를 맡는다.

    임차인이 월세 세액공제를 받기 쉽게 임대료 카드결제·현금영수증 발행 시스템을 도입한다. 멤버십 포인트·OK 캐쉬백 포인트로 임대료·관리비를 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은행은 자산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직장인·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는 도심 내 직주근접형 임대주택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하나금융 관계사와 SK 등 제휴회사 등 다양한 회사가 협력해 임대료를 높이지 않고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어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 반월동에는 구성원이 3∼4인 이상인 패밀리형 뉴스테이 1185가구를 공급한다. 리츠가 롯데건설이 짓는 아파트를 사들여 8년간 임대한다. 전용면적 59㎡ 457가구, 84㎡ 728가구다.

    임대료는 59㎡는 보증금 4200만~1억4200만원, 월세 32만~58만원이다. 84㎡는 보증금 6200만~1억6200만원, 월세 42만~68만원이다. 보증금이 많으면 월세를 적게 내는 임대료 선택제를 적용한다. 임대료 인상률은 연 3%로 제한될 예정이다.

    카셰어링, 생활가전 대여 서비스가 제공된다. 롯데카드와 연계해 단지 출입과 관리비 결제를 하나로 묶은 원카드 서비스가 이뤄진다.

    올해 상반기 입주자를 모집해 2018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 ▲ 가족형 뉴스테이 조감도.ⓒ국토부
    ▲ 가족형 뉴스테이 조감도.ⓒ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