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수행능력·입찰금액·사회적 책임·계약신뢰도 등 평가
  • ▲ ⓒ뉴데일리경제
    ▲ ⓒ뉴데일리경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고품질 건설기반 마련을 위해 종합심사낙찰제를 이달부터 시행한다.

    1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종합심사낙찰제는 300억원 이상의 발주사업에 적용된다.

    종합심사낙찰제는 가격뿐만 아니라 공사수행능력,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철도공단은 지난 2년 동안 6개 시범사업의 발주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반영해 '종합심사낙찰제 세부심사기준'을 마련했다. 앞서 국토부 산하 발주기관인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거쳤다.

    세부심사기준을 보면 △공사수행능력 △입찰금액 △사회적 책임 △계약신뢰도 등으로 나눠진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매출액 비중은 업계의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평가기준을 완화했다"며 "지역경제 기여도의 차등 폭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앞서 철도공단은 지난 1∼2월에 대한건설협회를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심사기준에 건설업계의 합리적인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철도공단은 종합심사낙찰제 세부심사기준에 적응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14일 모의입찰을 진행한다. 대상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도담-영천 복선전철 제7공구 건설공사'다.

    강영일 이사장은 "올해 7694억 원의 공사를 종합심사낙찰제로 발주할 예정"이라며 "종합심사낙찰제의 시행을 통해 고품질 철도건설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