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기준 매출 12조4612억, 영업익 6598억, 순이익 3525억별도기준 매출 5조7671억원, 영업익 5821억원, 순이익 4459억
  • 포스코가 올 1분기에 전분기보다는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포스코가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에서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4612억원, 영업이익 6598억원, 당기순이익 352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9.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3.7%, 221.9%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대비 2.9%p 상승한 5.3%로 나타났다.
     
    건설부문의 매출과 이익은 감소했다. 그러나 철강부문과 포스코대우, 포스코차이나 등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해외 철강법인들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장가항포항불수강과 POSCO MEXICO는 흑자전환했다. PT.KRAKATAU POSCO와 POSCO SS-VINA의 영업적자 폭도 축소됐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5조7671억원, 영업이익 5821억원, 당기순이익 445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2109억원, 당기순이익 1841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이는 중국 철강사의 구조조정 가시화와 탄소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황 개선 때문이다. 아울러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한 몫을 했다. 
     
    실제로 WP제품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5만5000톤 늘어 368만2000톤을 기록했다. 전체 제품 판매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4.5%로 전 분기 대비 4.8%p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3.9%p 상승한 10.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4%p 줄어든 77.0%를 기록했고, 별도기준으로도 전 분기 대비 0.1%p 줄어 19.2%를 기록했다.
     
    특히 현금성 자산 총액이 차입금 보다 많아져 순차입금이 전 분기 3413억원에서 1분기에 -35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년간 노력해 온 재무구조개선의 성과로 보인다.
     
    계열사 구조조정도 1분기에 6건 완료했다. 발전부문 계열사인 제네시스를 매각했고 포스코러시아 청산 작업을 마무리했다. 포스코그린가스텍 합병도 완료했다. 올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효과는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를 58조7000억원,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20만톤, 3530만톤으로 세웠다. 투자비는 지난해 보다 3000억원 늘어난 2조8000억원, 순차입금은 전년 대비 1조9000억원 줄어든 14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