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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1분기에만 당기순이익 771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3년 연속 ‘2조 클럽’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
21일 신한금융지주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16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지주 임보혁 부사장은 “이번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2014년 8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순이자마진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하면서 그동안의 자산성장전략과 맞물려 이자이익이 증가했다”며 “일부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건전성 지표의 안정화와 더불어 경상 충당금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견조한 이익창출능력을 시장에 재확인시켰다”고 자평했다.
실제 신한금융지주의 1분기 경영실적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과 은행의 귀환을 꼽을 수 있다.
1분기 당기순이익 중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신한금융지주는 약 5300~5400억원 내외로 수익을 달성했다.
또 비이자이익 가운데 경상이익 기반에 해당하는 수수료 이익도 은행의 수익증대 노력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고 카드, 증권 등 비은행 그룹사들도 매출 증대 노력과 영업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특히 지난해 그룹 계열사 중 제 몫을 발휘하지 못했던 신한은행이 1분기 70% 수준의 그룹 이익기여도를 기록함으로써 맏형 노릇을 제대로 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7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4% 상승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도 전분기 대비 0.02% 상승한 1.48%를 기록했으며 대출자산도 0.9% 성장하면서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또 유동성 핵심예금 증가한 반면 정기예금은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자금조달 비용도 개선됐다.
2100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수익도 당기순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다.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2100억원의 법인세 수익과 함께 유가증권처분익으로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다.
신한금융지주 임보혁 부사장은 “1분기 당기순이익에는 약 2100억원의 법인세 수익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상법상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수부채에 부과되는 법인세에 대해 과거 신한은행 및 신한생명이 보유하고 있었던 미사용 이월결손금을 활용해 향후 발생할 세무상 공제효과를 일시에 인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