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모델 ‘아코니스’, 1993년 첫 생산 이후 23년 만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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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의 아코니스가 생산누계 1500호기를 달성했다. 아코니스는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선박 기관감시제어시스템으로 각종 선박기관을 원격으로 감시, 제어해 이상 여부를 선내 조타실, 기관실 등에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1993년 처음 생산한 이후 23년만에 1500번째 아코니스를 제작, 최근 싱가포르 페트레덱(Petredec)사의 8만4000㎥급 LPG운반선에 탑재해 이날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3년 아코니스를 개발해 그리스, 독일, 싱가포르 등 46개국에서 2억1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선박 기관감시제어분야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에는 육상에서도 운항 정보 등이 원격 가능한 스마트십(Smart Ship)과 그 이듬해는 아코니스DS(Digital Ship Version)를 개발해 출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코니스DS는 알림 수준에 그쳤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선박 기관실 문제의 원인을 지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선박 AS에 획기적인 변화를 초래했다”며 “향후 선박 내 전력계통을 제어·진단하는 기술들을 지속 개발해 불황을 이겨낼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