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단조설비 매입 추진

현대제철이 조선용 대형 단조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단조설비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현대중공업 단조용 프레스 인수를 내부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인수금액 등이 조율되면 오는 10월쯤 최종 매입을 마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자구책 마련의 일환으로 그간 울산공장 단조설비를 매각하는 방안을 꾸준히 검토해왔다.

그러던 와중에 최근 SPP 율촌에너지를 인수, 단조사업 확대에 주력하는 현대제철에 적극적인 매각을 타진한 것.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현대중공업 단조설비를 매입하면 안정적인 납기 뿐만 아니라 양사간 협력관계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까지 내부에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자구책 일환으로 여러가지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단조설비 매각도 거론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