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전동차 232량 사업 수주향후 후속 연계사업 유리한 입지 확보
  • ▲ 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서 무인전동차 수주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서 무인전동차 수주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에서 약 3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 공기업인 MRT 코퍼레이션에서 발주한 무인전동차 232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지화 사업분을 제외한 사업규모는 총 2876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프르에서 남쪽으로 25km 가량 떨어진 푸트라 자야에서 숭가이 불로 지역까지 총 52km 구간에 걸쳐 건설되는 신규 노선에 투입된다. 이 노선의 개통 예정일은 2022년이다.

    현대로템은 올 6월부터 차량 설계에 착수해 2020년 초 첫 편성을 납품한 뒤, 2022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232량을 납품하게 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향후 발주될 후속 연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