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현대차·LG화학 등 14곳만 100명 이상씩 늘어
  • ▲ 100대 상장사 절반이 올 들어 2천명 이상의 직원을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 100대 상장사 절반이 올 들어 2천명 이상의 직원을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올 들어 경기부진과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국내 100대 상장사 절반 이상이 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벌닷컴이 매출기준 100대 상장사의 올해 3월말 기준 직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100대 기업의 직원 총수가 지난해 말 85만9528명보다 2116명 줄어든 85만7412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 직원이 65만6862으로 1463명 줄었고, 여자 직원은 653명 줄은 20만550명으로 분석됐다.

    또 100대 상장사 중 51곳이 인원을 감축했으며 이 중 17곳은 올해 3개월간 100명 이상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규모의 인원을 감축한 곳은 삼성SDI로 케미칼사업부 매각 등에 따른 사업부 축소로 1386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어 삼성물산이 610명, 삼성엔지니어링이 520명, SK하이닉스가 517명 순이었다.

    최근 구조조정에 돌입한 3대 조선사의 경우 현대중공업이 394명, 대우조선해양이 380명, 삼성중공업이 73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선사들의 인력 감축 규모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여파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2개 해운사는 직원 감소 규모가 크지 않았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 1255명에서 올해 3월말 1246명으로 9명 줄었고 한진해운은 34명 감소한 1430명이었다.

    반면 14개 상장사는 직원 수를 100명 이상씩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증가폭이 큰 곳은 대우건설로 지난해 말 5597명이던 직원 수가 올해 3월 말 740명 늘어난 6337명을 기록했다.

    이어 LG화학이 620명, 현대차가 321명, 현대모비스가 282명, 대한항공이 277명 순이었으며 올해 3개월간 직원 수 100명 넘게 늘린 곳은 한화 198명, CJ제일제당 169명, SK텔레콤 146명, 한국항공우주 142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