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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이연수 기자
제 63회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의 필름, 필름 크래프트, 통합, 티타늄 시상식이 25일 저녁(현지 시간) 프랑스 칸의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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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254점이 출품되어 이 중 13점이 수상한 통합(Integrated) 부문에서는 BBH 뉴욕이 영예의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BBH 뉴욕은 미국의 넷플릭스(Netflix)의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를 알리기 위해 실제 대통령선거를 방불케 하는 통합 캠페인을 집행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BBH의 존 헤거티(John Hegarty)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집행하면서도 기조를 잃지 않았다”며 그랑프리 수상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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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존 헤거티가 심사를 이끌었던 티타늄 부문도 이 날 시상했다. 모두 279점이 출품되어 모두 5점이 수상한 티타늄 부문에서는 #optoutside가 프로모&액티베이션 그랑프리에 이어 또 다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베너러블즈 벨 & 파트너즈(Venables Bell & Partners)가 미국의 아웃도어 소매체인점인 REI를 위해 대행한 캠페인으로, 심사위원장 존 헤거티는 “아이디어와 집행이 제대로 결합된 캠페인”이라고 그랑프리 선정 이유를 밝혔다.
UNICER의 말락과 보트
가장 뛰어난 공익광고를 선정하는 ‘그랑프리 포 굿’도 존 헤거티가 이 날 시상했다. 그랑프리는 시리아 난민 문제를 다룬 유니세프의 애니메이션 “말락과 보트(Malak and the Boat)”가 차지했다. 대행사는 미국의 180LA.
필름 광고의 제작기법을 평가하는 필름 크래프트 부문에는 모두 2,315점이 출품되어 이 중 77점이 수상했다. 그랑프리의 영예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를 위한 “언더아머 펠프스(Under Armour Phelps)를 대행한 미국의 드로가5(Droga5)에게 돌아갔다.
위원장을 맡았던 그레이트 건즈(Great Guns)의 로라 그레고리(Laura Gregory)는 이 작품이 기존 필름광고 기법을 초월했다고 평가했다. 금, 은, 동 사자상이 어떤 기법에서 돋보인 작품에게 주어졌다면, 그랑프리 수상작은 기법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스토리를 전달하는데 사용된 작품이라는 것이다.
모두 2,801점이 출품된 필름 부문에서는 87점이 사자 트로피를 받았다. 영국의 아담&이브DDB(adam&eveDDB). 하비 니콜스 백화점의 적립카드 앱을 알리기 위해 집행된 “상점절도범(Shoplifter)”으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아담&이브DDB는 2014년에도 하비 니콜스 백화점 캠페인으로 그랑프리 4관왕이 된 바 있다.필름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더마틴에이전시(The Martin Agency)의 CCO 조 알렉산더(Joe Alexander)는 “저예산으로 풍부한 내러티브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필름 광고에 나온 모습은 하비 니콜스 백화점 내 폐쇄회로TV로 찍힌 상점절도범의 모습들을 재치 있게 편집한 것이 전부다.
뛰어난 업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특별상도 이 날 시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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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라이언하트 상은 TOMS를 설립한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에게 돌아갔다. 칸 라이언하트는 브랜드의 힘을 이용해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개인이나 조직에게 주는 상이다.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10년 전 TOMS를 설립해 전세계 수많은 불우아동들에게 신발을 공급해왔으며, 이후 안경회사를 설립해 선글라스를 하나씩 판매할 때마다 한 명의 시각장애인을 돕는 정책을 펼쳐 지금껏 32만 명의 시력을 회복시키는데 일조했다. 그의 원포원(One for One) 정책은 지금까지 수많은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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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동안 크리에이티비티 업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개인에게 수여하는 세인트 마크 상은 ㄴ브라질 알맵BBDO(AlmapBBDO)의 마르셀로 세르파(Marcello Serpa)에게 수여됐다. 지금까지 160점 이상의 사자 트로피를 차지한 ‘살아 있는 전설’ 마르셀로 세르파는 브라질 최초의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를 차지하고 이후 수많은 걸작들을 탄생시키며 브라질을 오늘날과 같은 크리에이티비티 강국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또한 지난 한 해 뛰어난 크리에이티비티로 두각을 나타낸 광고주를 선정하는 ‘올해이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상은 삼성전자가 차지해 이영희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대행사와 프로덕션 등에게 선정하는 특별상 수상자 목록은 아래와 같다.
올해의 독립 대행사
1위 Droga5, 뉴욕
2위 Jung von Matt, 함부르크
3위 Wieden+Kennedy, 포틀란드
올해의 대행사
1위 AlmapBBDO, 상파울로
2위 Grey, 뉴욕
3위 INGO, 스톡홀름
올해의 지주회사
1위 WPP
2위 Ominicom
3위 Interpublic
올해의 대행사 네트워크
1위 Ogilvy & Mater
2위 BBDO
3위 Y&R
황금종려상(가장 많이 수상한 프로덕션)
1위 TOO
2위 Epoch Films
3위 Stink
4위 VRSE Works
5위 O Posi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