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주액면미달 발생건 임시주총…67%가 소액주주"특별한 주주 설득작업 없지만 주가 부양의지 이미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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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투자증권의 유상증자 결정 시기가 2주 가량 남았다. 관건은 전체 발행주식의 3분의 2에 달하는 주식을 들고 있는 소액주주들을 설득해 찬성표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20일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미 자본확충을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세웠다. 다만 현재 주식이 액면가 5000원에 미달하고 있으며 유상증자 최저발행가액은 2245원이다.(6일 종가 2730원)


    이처럼 액면가 미만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함에 따라 회사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한 특별 결의가 필요하다.


    한화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주주구성은 16.02%의 지분율을 갖고 있는 한화첨단소재가 최대주주이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11.23%),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5.01%), 한화갤러리아(1.73%) 등이다.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이 34.11%(2843만주)로 20일 임시주총에 참석해 부의안건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변수는 한화투자증권의 보통주 기준 소액주주 비율이 67.37%(5394만주, 2015년 12월 31일 기준)에 이른다는 점이다.


    '특별결의'에 해당하는 이번 임시주총은 발행주식수의 과반수에 해당하는 주주의 출석이 필요하고, 출석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즉 한화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약 16%(1272만주)의 소액주주들이 임시주총에 출석하면 소액주주들의 찬반 여부와 관계없이 신주 액면미달 발행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 


    반면 소액주주들이 대거 임시주총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질 경우 한화투자증권은 유상증자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투자증권측은 소액주주들의 설득에 특별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내부적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필요성과 함께 재도약에 대한 자신감을 적극적으로 내비쳐왔다.


    이미 여의도 사옥을 한화손보에 1300억에 매각하며 자금 수혈작업에 착수했으며, 이같은 자구노력으로 향상된 재무건전성을 토대로 영업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 최종적으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3분기 부터는 실적 개선 확인이 가능할 것이며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주가 역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증자 결정 이후에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배정에 대해서도 직원들의 관심이 높다"며 "정상적인 주가는 주당 5000~6000원 선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증자에 참여하면 수익률 보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여승주 사장 역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부양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임시주총을 통해 2000억원 규모 신주 액면미달 발행 관련 안건이 통과되면 곧바로 유상증자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리테일 부문에서 217억원, IB 부문에서 98억원의 수익을 냈지만 결정적으로 ELS운용 관련 손실로 Sales&Trading(S&T)부문에서 826억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 1분기 당기순손실은 698억원이며, 2분기 역시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으며 유상증자와 사옥매각 등을 통해 들어온 자금으로 파생상품 운용손실을 메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