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퓨처스랩 2기 데모데이 개최…간편결제·포인트 자산화·모바일 자산관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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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사진 오른쪽)은 8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개최된 신한퓨처스랩 2기 데모데이 행사에서 핀테크 기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신한금융그룹
    ▲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사진 오른쪽)은 8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개최된 신한퓨처스랩 2기 데모데이 행사에서 핀테크 기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신한금융그룹



    #2020년 9월 직장에 다니고 있는 이영호(35)씨는 회사 동료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한 뒤 신한금융 어플을 할용해 점심 값을 각자 계산했다. 업무 중 잠깐 짬을 내서는 신한카드를 사용하고 모아둔 포인트로 S기업 주식을 매수했다. 퇴근 길에는 용돈을 보내달라는 동생의 전화를 받고 공인인증서나 OTP카드없이 신한은행 어플을 켠 뒤 '목소리' 인증만으로 돈을 송금했다. 모두 신한금융그룹이 내놓은 핀테크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활용한 덕분이었다.

    신한금융그룹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핀테크 퓨처스랩 2기가 6개월 간의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가상현실·인공지능·인터페이 등 다양한 핀테크 기업과의 손잡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8일 신한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해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 2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성과에 따른 결과로 순위를 매기지 않고 핀테크 기업과 신한금융그룹 전 계열사가 한 곳에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는 '디지털 콘서트'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신한퓨처스랩 2기 16개 핀테크 기업들을 살펴보면, 간편결제·포인트 자산화·모바일 자산관리·소액 부동산 투자 등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핀테크 기업 '파야(FAYA)'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적립·충전 뿐 아니라 투자 기능을 내세워 신용카드 포인트를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고, '파워보이스'는 홍채, 손바닥 정맥 등 은행권의 생체 인증 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음성 인식 기능을 내세웠다. '투비콘'은 의료증명서 기반 보험 가입 및 보험비 청구 등 간편한 기술을 갖고 있었다.

    이처럼 신한 퓨처스랩 2기 핀테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금융을 접목할 경우, 고객에게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핀테크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제공될 때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이 편리한 금융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기 기업에 22억원, 2기 기업에 36억원 등 총 58억원의 투자를 집행했고 기술 완성 단계에 따라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1기 기업인 '스트리미'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해외송금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스마트포캐스트'의 주식종목 추천 서비스인 '빅터'도 지난 8월부터 운영 되는 등 협업모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한편, 신한퓨처스랩은 연내 3기 모집을 앞두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신한퓨처스랩 홈페이지에 게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