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50.87달러-Dubai 47.83달러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가격.ⓒ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가격.ⓒ한국석유공사


    원유(crude oil) 가격 동향을 예측할 수 있게 도와주는 3대 유종의 가격이 4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달 28일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계속 상승하던 원유 가격이 오랜만에 하락했지만 그 폭은 작았다.

    미국 뉴욕의 한 선물거래소에서 책정된 WTI(West Texas Intermediate) 원유의 11월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12달러 하락해 48.6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의 한 선물거래소에서 형성된 Brent 원유의 12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2달러 하락한 50.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 Dubai 원유은 전일 보다 배럴당 0.04달러 하락한 47.83달러에 시장을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원유 가격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로화를 포함한 세계 주요 5개국(일본, 영국,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통화와 미국의 달러화를 비교한 달러 지수(US Dollar Index)가 전일 보다 0.45% 상승한 96.13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제프리 래커(Jeffrey Lacker) 리치몬드 연방 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1.5% 이상의 금리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금리가 인상되면 시중에 풀린 달러가 다시 은행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의 경우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하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