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48.69달러-Dubai 42.37달러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 가격.ⓒ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 가격.ⓒ한국석유공사


    세계 3대 유종 중 WTI(West Texas Intermediate)와 Brent 원유의 가격이 2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Dubai 원유의 가치는 WTI-Brent 원유의 흐름과 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의 한 선물거래소에서 책정된 WTI 원유의 11월물 가격은 배럴당 전일 보다 2.38달러 상승해 47.0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의 한 선물거래소에서 형성된 Brent 원유의 11월물 가격 역시 배럴당 전일 대비 272달러 상승한 48.69달러였다.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되는 Dubai 원유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76달러 하락하면서 WTI-Brent 원유의 상승세와 반대 방향으로 가치가 떨어졌다.

    이날 WTI와 Brent 원유의 가치 상승 원인은 원유를 수출하는 국가들의 모임인 OPEC(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이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OPEC은 최근 하락하는 원유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각 산유국들의 생산한도를 설정하자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했다. 
    회원국이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는 거래 시장에서 원유의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 

    OPEC은 알제리에서 비공식 회의를 가졌고 오는 11월 정기 총회에서 원유 생산 한도를 하루 3250만 배럴과 3300만 배럴 사이로 설정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참고로 지난 8월의 OPEC의 원유 생산은 하루 3324만 배럴이었다. 

    OPEC은 11월에 개최될 정기 총회에서 개별 국가의 생산 한도를 결정할 예정이며, 러시아 등 OPEC에 가입하지 않은 산유국들과의 협력 방안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