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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차 판매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아우디의 판매정지 처분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677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만381대) 대비 17.7% 감소한 실적이다.
9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087대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BMW(3031대), 렉서스(1066대), 랜드로버(957대), 포드(925대), 토요타(742대), MINI(675대) 순이다.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실적은 지난달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18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901대) 대비 93% 급감했다. 아우디의 판매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3401대)보다 85.2% 감소한 506대에 그쳤다.
다만 수입차의 9월 전체 판매 실적은 8월(1만5932대)보다는 5.3% 증가했다. 이는 벤츠의 '뉴 E클래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 및 물량 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16만5189대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