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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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이 창립 64주년을 맞아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직급 승진마다 1개월간의 안식월을 도입하는 등 파격적인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10일 열린 창립기념사를 통해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지위가 높아질수록 임직원들의 의식수준 또한 일류가 돼야 한다"며 "한화의 지난 64년이 과감하고 혁신적인 결단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기업연륜을 쌓아가고 있는 이 순간에도 창업시대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안에 있는 '젊은 한화'를 깨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조직의 노화를 부추기는 관료주의, 적당주의, 무사안일주의를 배척하고, 세월을 거슬러 영원한 청춘기업으로 살아가는 것이 앞으로의 한화가 꿈꾸고 만들어갈 모습"이라며 젊은 생각으로 뭉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마음자세를 바꾸면 삶을 바꿀 수 있고 그렇게 바뀐 삶은 종종 기적이라 표현된다"며 "한화인들의 '젊은 생각'도 새 역사를 꽃피워갈 씨앗이 될 것이며, 기적 같은 미래로 이끌 것이다"라고 모든 임직원이 새로운 한화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창립 64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은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과장, 차장, 부장 직급 승진 시마다 1개월의 안식월을 부여하기로 했다.

1개월간의 안식월 제도도입은 승진을 통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새롭게 부여된 직책에 대한 각오와 계획 등을 차분히 설계하기 위해서다. 또 재충전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데 의의가 있다.

안식월 제도는 승진을 앞둔 직원들에게 새로운 도전목표를 설정할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게 그룹 측 설명이다. 

안식월 도입 이외에도 업무상황에 따라 출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유연근무제', 직원 개인의 자발적이고 계획적인 경력관리 지원을 위한 'Job Market', 업무성격에 맞는 자율복장근무인 '비즈니스캐주얼', 정시퇴근문화로 저녁이 있는 삶 정착과 팀업무 스피드를 올리는 '팀장 정시 퇴근제도' 등을 함께 도입한다.

한화그룹이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글로벌 선진 기업에 걸맞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최근 몇년동안 태양광 및 방산, 석유화학 기업의 M&A를 통한 규모확장 등 사업규모 확대와 시장의 위치와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동반하는 기업문화와 임직원들의 의식수준 또한 일류가 돼야 한다는 내부 공감이 기반이 된 것이다. 

새롭게 도입한 조직문화 혁신 방안은 지난 9일 창립기념일부터 전계열사가 각 계열사의 상황과 사업특성에 적합한 형태로 시행된다. 

한화그룹은 새롭게 나아갈 방향에 맞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의 의견을 최우선 반영했다. 지난 3월부터 한화그룹은 그룹내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선진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선호도 조사, 직급별 워크샵을 통한 세부의견 등을 청취해 반영했고, 선진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해 결과물을 도출했다.

특히, 탑다운(TOP-DOWN)방식이 아니라 임직원들의 선호도조사 등 바텀업(BOTTOM-UP)방식의 새로운 시스템도입으로 임직원 개개인이 더욱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이미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들뿐 아니라, 예비직장인들에게도 '누구나 다니고 싶고, 누구나 일하고 싶은 직장'이라는 회사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