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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M&A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에 나선다. 롯데 계열사 중 호텔롯데가 노인 요양 전문병원인 분당 보바스기념병원 인수전에 뛰어든 것.

12일 관련업계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호텔롯데를 비롯해 한국야쿠르트, 양지병원, 호반건설 등 12개 기업이 분당 보바스병원 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호텔롯데 측은 실버산업 등 관련 사업성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예비 입찰에 참여했으며, 본 입찰까지 참여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예비 입찰에 참여했을 뿐"이라며 "아직 검토하는 단계이고 본 입찰까지 참여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 보바스병원은 지난 2006년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명칭을 받아 늘푸른의료재단이 개원했지만 경영난으로 2015년 9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병원 자산은 1013억원, 부채는 842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매각 주간사인 EY한영 등은 오는 13일 본입찰을 진행하고, 이달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2주간 정밀실사를 거쳐 다음달 초 본계약을 체결해 올해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