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품-반제품-원부자재' 등 통큰 보상 당부"경영 부담 협력사에 다른 모델 물량 우선 배정…대책 마련 집중"


  • 삼성전자가 갤노트7 단종으로 피해를 입은 협력사들에 대한 부품 재고 물량 전액 보상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삼성전자는 협력사에 발주한 완제품 재고, 생산 중인 반 제품 상태의 재고, 생산을 위해 준비한 원부자재 모두를 전액 보상하겠다는 내용을 협력사에 통보했다.

    완제품 재고에 대해서는 납품 단가 전액을 보상하며 생산 중인 반 제품 상태의 재고는 진행 상황에 따른 공정 원가를 계산해 전액 보상한다. 원부자재는 협력사의 구입 단가를 감안해 전액 보상을 진행한다.

    갤노트7의 단종에 따른 협력사들의 매출 감소 등 경영 부담을 검토해 다른 스마트폰 물량을 배정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또 갤노트7 생산을 위해 협력사가 투자한 전용 설비는 다른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2차 협력사에 대한 보상은 1차 협력사가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에 대한 보상이 2·3차 협력사로 이어지도록 철저히 점검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력사들과의 상호 신뢰 구축과 상생 협력 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21일 워크샵을 개최한다.

    박종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매팀장(부사장)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협력사에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덜어 드리기 위해 신속하게 보상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