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8일, 총 20개국 휠라 지사 및 라이센시 대표급 관계자 1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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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라(FILA)를 이끄는 전 세계 대표 경영진들이 브랜드 회의를 위해 본사가 있는 서울에 집결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17~18일 서울 동대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러시아 등 20여 개국 휠라 지사, 라이센시 관계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대표회의 'FILA 20th GCM 2016'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휠라 GCM(Global Collaboration Meeting)은 2007년 휠라코리아가 휠라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 인수 후 주재하고 있는 정례 회의이다. 각국 지사 및 라이센시 대표급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별 브랜드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연 2회 휠라 USA 오피스가 있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됐던 휠라 GCM은 올 하반기 20번째를 기념, 본사가 위치한 대한민국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윤윤수 휠라 회장을 비롯, 휠라코리아 김진면 사장, 휠라 USA 존 엡스타인 사장, 제니퍼 이스타브룩 부사장, 휠라 차이나 브라이언 유 CEO, 휠라 아르헨티나 브라이언 핸들리 CEO 등 각국 지사 및 라이센시 대표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헤리티지'를 주제로 향후 브랜드 운영을 위한 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휠라만이 보유한 100년 이상의 헤리티지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았다"며 "휠라 USA를 중심으로 제품 출시부터 마케팅까지 전 세계 공통으로 휠라 헤리티지 라인을 강화한다면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지역별 협업을 당부했다.

    존 엡스타인(Jon Epstein) 휠라 USA 사장은 "휠라 헤리티지 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콜라보와 NBA유명 선수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며 "원 월드, 원 휠라(One Wolrd, One FILA) 테마 아래 휠라 헤리티지로 내년 시즌부터 보다 통일된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휠라 헤리티지(FILA Heritage) 라인 강화'를 주요 사안으로 각국 경영진 간에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전 세계적으로 애슬레저와 레트로 무드의 패션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100여 년 이상 전통과 현대적 감각의 결합으로 탄생한 '휠라 헤리티지' 라인에 대한 국가별 반응이 뜨거워, 라인 강화 및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논의가 시급했던 것.

    이번 회의를 통해 합의된 주요 내용으로는 △글로벌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메인 콜라보레이션을 연 1~2회 진행, 해당 제품을 전 세계 동시 출시 △하위 콜라보레이션은 지역별 특색에 따라 기본 가이드라인에 맞춰 개별 진행 △휠라 헤리티지 고유의 색채를 공통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제품 실루엣 유지 등으로 2017년 F/W(가을겨울) 시즌부터 출시하는 전 세계 휠라 헤리티지 제품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6개국이 참가하는 헤리티지 서밋(summit)을 연 2회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윤윤수 휠라 회장은 "2007년 본사 인수 이후 진행된 휠라 GCM은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적으로 나아간다는 자평 아래 스무 번째 개최라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본사인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각 지역이 협업을 강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잇겠다는 다짐을 공유한 중요한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휠라 GCM은 내년 봄 뉴욕에 이어 가을에는 브랜드 탄생지인 이탈리아 비엘라에서 21회, 22회차가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휠라(FILA)는 1911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스포츠 브랜드로 2000년대 초 미국으로 경영권이 이전됐다. 미국은 자회사, 중국은 합작투자,이 이외의 지역은 각 지역별 굴지 기업과의 장기 파트너십(라이선스 계약) 형태로 브랜드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