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 앞세워 판매 회복 주력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연간 목표 채우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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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업계가 연말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차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는 현금할인과 무이자할부 등 과감한 판촉으로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개소세)가 종료된 지난 7월 이후 급격하게 줄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7월 10.25% 감소한 데 이어 8월 10.33%, 9월 13.22%, 10월 13.34%로 4개월 연속 판매가 급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개소세 인하가 시행됐다가 올 7월 종료되면서 판매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전년 대비 하반기 판매 감소가 큰 것 역시 지난해 개소세 인하 시행에 따른 기저효과와 노조의 파업이 길어지면서 생산차질이 빚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자동차 업계의 올 임금 및 단체협상이 마무리된 이후 11월 판매는 14만4814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전월보다는 판매량이 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역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이달 신형 그랜저 등 신차와 대규모 판촉활동을 통해 회복의 불씨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출시 한 신형 그랜저를 앞세워 그간의 부진을 씻어낼 계획이다. 특히 야간과 특근을 총동원하면 월 1만2000대의 그랜저 생산이 가능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신형 그랜저가 포함된 대규모 판촉활동도 선보인다. 신형 그랜저는 출시 일주일 만에 4606대가 판매되며 준대형차급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이달 주요 차종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반떼·신형i30·쏘나타 2017·구형 그랜저·아슬란 2016·투싼·싼타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들 차종 구매 시(한정재고 소진 시 까지) 3% 할인을 공통 제공하고 차종별 별도의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활용하면 구형 그랜저는 1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여기에 이달 21일까지 차량(신형 그랜저, 스타렉스, 포터 제외)을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5만원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기아차는 올해 인기를 끈 올 뉴 K7의 하이브리드와 리미티드 에디션이 이달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기아 라스트 세일즈 이벤트를 통해 모닝·K3·K5·K9·쏘울·스포티지·K7·니로·레이·프라이드·카렌스·쏘렌토 등을 2~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연식보상 조기 구매 이벤트로 오는 22일까지 차량 출고 시 최대 20만원의 할인도 적용한다. 기아차 신규고객이 니로 또는 스포티지를 살 경우에는 2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은 최대 325만원의 현금할인 및 쉐보레 콤보 할부 프로그램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놨다. 쉐보레 콤보 할부를 이용해 스파크 구매 시 100만원의 현금할인과 최대 4.9% 60개월 할부가 제공된다. 현금할인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최신형 딤채 김치냉장고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생산월별 최대 120만원을 할인해주는 유류비 지원 프로그램에 콤보 할부를 이용 시 최대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이달에도 쉐보레 페스타를 시행, 2016년형 아베오, 크루즈, 트랙스 등 3개 차종을 사는 고객은 취득세 7%와 자동차세 1년치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조건을 활용해 크루즈 구매 시 최대 215만원, 트랙스 최대 206만원, 아베오 최대 159만원 등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12월에 올 들어 최대의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올 판매 목표를 확실하게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QM3가 혜택이 가장 크다. 조건에 따라 최대 29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금 구매 시 70만원 할인에 특별 할인 70만원이 추가된다. 여기에 에투알 화이트를 제외한 컬러 구매 고객은 5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교원/공무원/외국인/경차보유자는 각각 50만원 추가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


    SM6 출고 고객은 70만원의 특별 할인과 해피케어 4년 보증연장 서비스가 무상 제공(또는 20만원 추가 할인)된다. QM6는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 신차 교환 보장 프로그램, 스마트 운전자보험과 36개월(4.5%)~60개월(6.5%) 중 선택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도 최대 10% 할인 혜택을 내놨다.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매할 경우 코란도C는 10%, 렉스턴W는 7%, 코란도 투리스모 5%를 할인해 준다. 코란도스포츠는 50만원 할인, 티볼리와 티볼리에어는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60만원) 무상지원이 제공된다.


    RV 전 차종에 대한 차체 및 일반부품 무상보증 기간도 기존 3년/6만km에서 동급 최대인 5년/10만km로 업그레이드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