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누구' 출시 3개월…시장 생태계 구축 잰걸음KT AI 스피커 '기가지니' 출시 '임박'…내재화 솔루션 잇따라 선봬LGU+, 아직 준비단계…"홈IoT 준비 '착착', LG전자와 맞손"
  • ▲ SK텔레콤 음성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 뉴데일리경제DB
    ▲ SK텔레콤 음성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 뉴데일리경제DB

     

    SK텔레콤이 음성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로 AI 시장 선점에 나선지 3개월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통신 경쟁사들의 인공지능 개발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KT의 경우 내재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자체 제품 출시가 임박했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으로 관련 제품이 선보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아직 준비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이며, LG전자와 손잡고 홈 IoT와 AI를 접목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KT의 자체 AI 제품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시 예정 상품은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로, 사용자가 기기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정보를 확인하거나, 집 안의 각종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피커 형태의 홈비서 제품이 될 전망이다. 

    업계는 '기가지니'와 KT 자회사인 KT뮤직 '지니'와 연동한 음악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더불어 택시·배달 등 각종 콜서비스와 물류, 전자상거래 등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범위를 확대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자체 AI 제품 출시 임박의 근거로 그간 KT의 여러 솔루션에 내재화된 고퀄리티 AI 음성인식 기술을 꼽고있다. 다시말해, 자체 제품 출시만 안했다 뿐이지 다양한 AI 내재 기술을 뽐내 단기간에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KT IPTV는 한국어 자연어 음성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올레TV 대화형 검색, TV 콘텐츠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T 서비스 전문기업 KT DS는 고객의 목소리에서 생각을 읽어내는 음성인식 솔루션 '씽크 투 텍스트'를 출시해 업계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경우 AI 제품 개발이 준비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강점인 홈IoT와 형제관계인 LG전자와 협업해 인공지능 산업에 가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는 LG유플러스와 LG전자가 가전제품을 제어하며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할 인공지능 제품이 내년 안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의 관련 제품은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강점으로 꼽히는 많은 홈IoT 상품 출시로 경쟁사보다 확대된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권영수 부회장이 취임 10개월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AI 분야 글로벌 업체 두 곳에 대한 지분 투자를 확정했다. 다른 회사에 대한 투자도 추가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행보를 걸을 지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 네이버 등 국내외 ICT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접점으로 활용해 다양한 AI 기술 행보를 걷고 있다"며 "기존과 같은 서비스 제공에만 머물러서는 글로벌 AI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도태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이를 견제한 국내 통신사들의 AI 사업 고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