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용 거래량 23만건… 2006년 이후 최고치강원도 전년대비 59% ↑… 인프라 구축되자 거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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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시·도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 ⓒ 국토교통부, 리얼투데이
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28일 국토교통부 시·도별 건축물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올 들어 11월까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총 23만14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1413건 보다 5%(1만45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2015년 한 해 동안 24만4428건이 거래되면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20만건을 넘어섰다.
이처럼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저금리 기조와 함께 임대사업이 가능한 부동산 물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산되면서다.
또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임대투자 수요 증가와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한 도심 재개발, 택지지구 개발사업 등 보상수요들이 상업업무용 부동산 투자를 늘린 점도 인기에 한몫 했다.
지역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6만70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4만9805건 △부산 1만7543건 △인천 1만6968건 △경남 1만3176건 △강원 1만535건 △경북 8147건 △대구 7234건 △충남 7188건 △제주 5928건 △전남 5829건 △광주 4849건 △충북 4392건 △대전 4218건 △전북 3783건 △울산 3240건 △세종 1563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난해 보다 거래건수가 증가한 곳은 △강원 59%(6642→1만535건) △경북 21%(6715→8147건) △광주 20%(4043→4849건) △제주 19%(4977→5928건) △대전 18%(3579→4218건) △인천 13%(1만4990→1만6968건) △경기 13%(5만9306→6만7060건) △울산 6%(3055→3240건) △충북 5%(4185→4392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남권과 세종시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전년 대비 거래건수가 줄어든 곳은 △대구 -25%(9667→7234건) △전남 -24%(7690→5829건) △부산 -22%(2만2404→1만7543건) △경남 -4%(1만3763→1만3176건)로 조사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원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가 급증한 것은 평창올림픽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교통 및 숙박, 상업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상가와 분양형 호텔, 오피스 같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제2영동고속도로와 서울~강릉선 복선전철 개통과 원주혁신도시 입주 같은 여러 호재들이 겹친 것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인기에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