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사회의장 선출·임추위 구성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작업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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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사외이사진을 새롭게 꾸리고 민영화 시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30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소공로 본점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과점주주 5곳이 추천한 사외이사 5명을 선임했다.
새로운 사외이사는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고문(한화생명)과 박상용 연세대학교 명예교수(키움증권),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한국투자증권),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 PE), 톈즈핑(田志平)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동양생명)로 총 5명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이사회는 새로운 사외이사 5명, 사내이사 2명, 예보 추천 비상임이사 1명 등 총 8명 체제로 꾸려졌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정관 변경을 통해 사외이사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최대 6년까지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신상훈, 장동우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 위원을 겸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내달 4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 선출 및 차기 행장과 임원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가동한다.
현재 사외이사 의장으로는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고문이 거론되고 있다. 사외이사 중 가장 연장자고, 지난 2004년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맡은 경력을 바탕으로 의장 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도 그동안 은행에서 몸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 의장 후보에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의사회 의장을 선출한 뒤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연임 가능성이 높지만 내부 임원들도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상훈 사외이사는 이날 임시주주총회가 끝난 뒤 "우리은행을 잘 아는 사람이 행장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