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소재 배터리 적용, 최대 24시간 거뜬"'편의성-성능-휴대성' 역대 최고…830g 초경량 그램 공개"
  • ▲ LG전자가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올데이 그램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LGE
    ▲ LG전자가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올데이 그램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LGE


    LG전자가 오는 2일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린 노트북 '올데이 그램'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올데이 그램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가벼우면서도 오래 쓸 수 있는 노트북에 대한 니즈를 확인했다. 이에 그램의 가벼운 무게와 편의성에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한 올데이 그램을 출시했다.
     
    올데이 그램에는 LG화학의 신소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탑재됐다. 60Wh 배터리는 기존 대비 1.7배 늘어난 용량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은 13.3인치, 14인치, 15.6인치 제품이 각각 최대 24·23·22시간이다. 

    충전 속도도 빠르다. 방전 상태에서 20분만 충전해도 3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1시간을 충전하면 1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과도한 전류를 쏟아부어 배터리에 무리를 주는 급속 충전과 달리 배터리에 손상도 없다.
     
    배터리 용량은 대폭 늘어났지만 무게는 오히려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13.3인치 제품이 940g으로 기존보다 40g이 줄었고, 14인치 제품은 970g으로 10g이 줄었다. 15.6인치 제품은 1090g으로 110g이 늘어났다. 
     
    편의성도 좋아졌다. 소음은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30dB에 불과하다. LG전자는 열을 내보내는 팬의 날개 구조를 최적화하고 소리가 적게 나는 소재를 사용했다. 팬의 크기도 40% 이상 키워 열 배출을 쉽게 했다. 열을 내보내는 통로도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키워 발열을 최소화했다.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이 편하도록 키보드의 자판에서 하얀색 빛을 내는 백라이트를 적용했다. 밝기를 조절하거나 끌 수 있다. 일부 상위 모델에는 지문으로 암호를 해제할 수 있는 기능과 스마트폰처럼 손으로 화면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또 USB 타입-C, USB 3.0, HDMI 등 다양한 포트를 적용해 별도의 연결 장치 없이 주변 기기와 바로 연결할 수 있다.
     
    LG전자는 무게를 더욱 낮춘 초경량 그램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초경량 그램은 기존 980g에서 몸무게를 대폭 줄여 13인치는 830g, 14인치는 860g이다.
     
    현재 초경량 노트북 시장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국내에서 초경량 노트북 판매 비중은 2013년에 전체 노트북 판매량의 3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0%에 육박했다. 고객들이 점차 가벼운 무게와 편리한 노트북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올데이 그램의 출하가는 153~245만원으로 색상은 스노우 펄화이트, 다크 실버, 메탈 핑크 등 3종이다. 초경량 그램은 143~183만원이고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메탈 핑크 등 2종이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7에서 그램 신제품을 공개한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FD 담당은 "무게로 시작한 그램의 혁신은 사용 시간 확대로 확대됐다"며 "휴대하기 가장 편리한 노트북은 LG 그램이라는 공식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