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 DNA, 수익기반 다변화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실행력 등 강조
  • ▲ 허창수 GS 회장.ⓒGS그룹
    ▲ 허창수 GS 회장.ⓒGS그룹

    "새로운 가치 창출로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차게 나아가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년 GS신년모임에서 이처럼 당부했다.

    이날 허창수 회장은 "지난해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혼란스러운 해 였다"며 "글로벌 저상정세가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적 포퓰리즘이 여러 국가에 성행했고, 보호무역주의 경향이 강화돼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치·사회적 불안요인이 더해져 올 한 해 경여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허창수 회장은 이를 극복하고자 △조직문화로 정착해야할 '진화의 DNA' △수익기반 다변화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최고의 경쟁력은 실행력' 등 총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진화의 DNA가 GS의 조직문화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우리가 당면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는 '성찰'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특히 과거에 놓쳤던 부분과 아쉬웠던 점이 무엇인지 찾아내 반복되는 실수는 과감히 고치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익기반 다변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 및 고도화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그는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해 수익기반을 다변화 해야만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눈과 귀를 열어두고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과 시장개척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장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성공을 위해서는 실행력이 반드시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바다를 건너려면 일단 닻을 올려야 한다. 아무리 전략이 훌륭하고, 역량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강력한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목표를 달성해 내겠다는 끈기와 집념이야 말로 실행력의 핵심이다"라고 덧붙였다.

    허창수 회장은 중용(中庸)에 나오는 고어를 인용해 '실행력이 곧 최고의 경쟁력'임을 재차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남이 한 번에 성공할 때 나는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을 하면 나는 천 번을 하겠다'(人一能之 己百之 人十能之 己千之)는 열정과 각오로 실행해야 한다. 나아가 최선을 다한 실패를 격려하고, 도전을 장려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간다면 실행력은 배가될 것이다. 실행력이 곧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