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P활용 대작 재탄생 올해도 주목해야"원작자뿐아니라 국내 업계 전체에 활력 넣을 수 있어"
-
'IP(지식재산권)-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의 新성장동력을 기반으로 2017년 업계는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지난해 국내 게임업계에서 여러 가지 성장 요소가 제시됐다면, 올해에는 제시된 요소들로 업계 전반적인 성장이 점쳐진다.뉴데일리 경제 게임은 신년기획 기사로 올해 게임 업계를 전반적으로 전망하는 [Jump Up-J 게임] 기획 기사의 첫 번째 시리즈로 지식재산권(IP)을 꼽았다.■ 'IP(지식재산권)' 新성장동력 기반 업계 성장 기대국내 게임 업계가 IP(지식재산권)와 VR-AR 등 신성장동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정유년 새해를 맞았다.특히, IP를 활용한 대작들의 재탄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 IP를 기반한 게임들이 그 주인공이다.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 레드나이츠(12월 8일 출시), 리니지M(올해 상반기 출시예정)을 준비했고 넷마블게임즈에는 리니지2의 IP를 기반으로 리니지2:레볼루션(12월 14일 출시)이 있다.지난해 올해의 게임대상에서 온라인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네오위즈게임즈의 MMORPG 블레스는 룽투코리아와 모바일 개발 협약을 맺고 개발 중이며, PS4 콘솔 타이틀로 개발도 적극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외에도 국내 개발사 기준으로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모바일(모바일),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 3on3(PS4),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 스완송(PS4)등이 원작 IP를 기반으로 다른 플랫폼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국내 게임업계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올해의 게임대상에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모바일 게임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왜 우리나라에서는 모바일에 집착하는 것일까.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높은 것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기반한 1세대 캐주얼 모바일 게임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스마트폰이 등장한 2009년부터 모바일 시장확대의 밑바탕이 완성됐기 때문이다.시간이 흘러 전체적인 스마트폰 사양의 향상과 함께 게임 업계는 PC 온라인에서 즐긴 RPG를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기 시작했다.모바일에서 구현된 RPG들의 특성상 조작방법이나 진행방법이 비슷해 캐릭터나 이름 테마만 다른 양산형 게임을 찍어내는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조성되긴 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출시된 대형 IP 기반의 게임들로 모바일 RPG는 재평가받기 시작한다.또한,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재탄생은 원작사에만 이득이 가는 내용만은 아니다.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의 재탄생은 원작자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옮겨 재출시하려는 업체들에게도 희소식"이라며 "IP를 더 활용하고 싶어 하는 업체도, IP를 빌려 게임을 개발하고 싶어하는 업체들 간에 서로 윈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 치 앞도 쉽게 내다볼 수 없는 시장 상황에서 IP를 활용한 게임의 인기가 올 한 해에도 지속될지, 또 이런 트렌드가 올해 게임업계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