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쌀 등 12개 항목 및 도심 아파트 매매 가격 119개국 중 상위권아파트 매매값 ㎡당 6659달러 세계 9위…"중국 13위, 미국 44위 그쳐"
-
- ▲ ⓒ연합뉴스
한국의 식료품 및 집값이 세계 각국과 비교해서 비싼 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서민들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5일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한국의 과일·쌀 등 식료품 12개 항목과 도심 아파트 매매 가격은 세계 119개국 가운데 상위 10%에 속했다.식료품 중에서도 바나나 1㎏ 가격은 3.42달러(약 4000원)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사과와 오렌지, 토마토 가격도 세계에서 4번째로 비쌌으며 쌀과 감자 가격은 5위를 나타냈다.이 밖에도 양파, 우유, 치즈, 쇠고기 가격은 세계에서 6위, 흰 빵과 양배추 가격은 세계 11위 수준을 보였다.집값도 선진국을 포함해 세계에서 비싼 축에 속했다.한국의 도시 중심가 아파트 매매가는 ㎡당 6천659.57달러로 세계 9위를 차지했다.가장 비싼 곳은 홍콩, 싱가포르, 스위스, 마카오, 영국, 일본, 룩셈부르크, 스웨덴 등 8개국이었다. 중국은 13위, 미국은 44위에 그쳤다.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지역 아파트의 매매가도 ㎡당 3천604.61달러로 세계 13위였다. 반면 그나마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식료품은 물과 술, 담배로 나타났다.물과 국내산 맥주 시장 판매가격은 세계 38위, 담배는 44위로 상대적으로 낮았다.한편 넘베오는 정부·언론 통계와 전 세계 35만여명의 이용자들이 입력한 자료를 기반으로 119개국 6000여개 도시의 생활비, 주거, 의료, 환경오염, 범죄율 등과 관련 비교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