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안주하면 성장할 수 없어"
  •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일진그룹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일진그룹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악착같이 실패하는 것이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마포사옥에서 열린 그룹 임직원 워크샵에서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주문하며 이처럼 말했다.

    허진규 회장은 "악착같이 실패하는 것은 모순이지만, 한 분야에 끈기를 가지고 도전해야 진정한 성공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허진규 회장은 과거 회사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도전정신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부품소재 분야에 악착같이 도전했다. 한번 개발에 착수하면 10년~20년이 걸려도 해내고 마는 집념의 결과, 지속 성장할 수 있었다"며 "최근 이슈인 전기차 배터리 필수소재인 일렉포일은 20년,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는 10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면 성공할 수 없음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2013년 그룹 최고 실적을 달성한 후 3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현실에 안주하고, 악착같은 도전정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올해 그룹 경영방침을 '부진즉퇴(不進則退)'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이며,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