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이익률 유지 속 준공 현장 추가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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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 매출 본격화로 2016년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1일 현대산업개발은 2016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5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3.2% 증가한 4조7499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적개선은 단연 주택사업이 꼽힌다.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은 연초 분양계획(1만4208가구)에서 늘어난 1만165가구를 선보였다. 올해는 19개단지·1만9570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속적인 분양 호조와 우량사업지에서 매출 인식이 본격화됐다"면서 "준공 현장에서 추가 수익이 인식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2016년 부분별 매출을 보면 △주택(자체) 1조2320억 △주택(외주)1조5300억원 △토목 3440억원 △건축 2320억원으로 나타났다. 즉, 주택부분에서만 매출 78.7%에 달한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 호황으로 매출인식이 점재 개선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주택사업 수익성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매출 증가 대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빠른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안정적인 원가율을 유지하는 주택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신규수주는 감소했다. 2015년 5조6650억원에서 2016년 3조9510억원으로 약 30% 감소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택시장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중장기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