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비 약 23% 배터리 용량 개선, 복합연비 16.2km/L합리적 가격 책정 통해 하이브리드 장벽 낮춰
  • ▲ 현대자동차는 2017 서울모터쇼에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이기륭 기자
    ▲ 현대자동차는 2017 서울모터쇼에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이기륭 기자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2017 서울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현대차는 본격 판매를 시작한 이 차량을 올해 1만대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0일 진행된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이광국 국내영엉본부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기본 모델의 경우 구 모델 대비 26만원 내린 3540만원으로 책정했다"며 "올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목표는 연 1만대다"라고 강조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장 4930mm, 전폭 186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45mm의 제원을 갖췄다.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배치됐던 고전압 배터리는 트렁크 하단으로 옮겨져 트렁크 용량이 426L까지 향상됐다.(유럽기준)

    특히 현대차의 연비 향상을 위한 최신 기술이 집약돼 경차급 연비에 버금가는 16.2km/L를 구현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용량도 기존 1.43KWh에서 약 23% 개선된 1.76KWh로 증대시켰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로 대표되는 6세대 그랜저의 완성 높은 디자인을 유지했다. 또 미래지향적 감각을 더해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칼라로 푸른빛의 '하버 시티' 칼라를 추가해 친환경 모델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기도 했다. 인테리어 선택사양으로는 도어트림 가니쉬에 리얼 코르크 가니쉬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고급스럽고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가격적 측면도 고려했다. 기본 모델의 경우 구 모델 대비 26만원 인하된 가격을 책정하는 등 3540만원에서 3970만원 사이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 ▲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이 2017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기륭 기자
    ▲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이 2017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기륭 기자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과 함께 클린모빌리티에 대한 기술개발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어떤 종류의 친환경차라도 고객이 원하면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년에 출시 계획인 친환경 자동차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양 부회장은 "내년에는 SUV 수소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최대 58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우리는 친환경 리더십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