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반기 불완전판매비율 2.16%로 최고동부생명 불완전판매비율 최저
  •  흥국생명이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설계사들의 무리한 종신보험 판매로 불완전판매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생명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종신보험을 취급하는 20개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하반기 신계약 건수는 58만6619건, 불완전판매 건수 1922건, 불완전판매비율 0.33%를 기록했다.

  • 지난해 하반기 신계약 건수는 한화생명이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 교보생명, ING생명, 신한생명, 푸르덴셜생명 순이었다. 불완전판매 건수는 20개사 중 흥국생명이 328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화생명, 현대라이프, 교보생명, 삼성생명이 뒤를 이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설계사 채널에서 종신보험 신계약 건수 1만5194건 가운데 불완전판매 건수가 328건으로 2.16%의 불완전판매 비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불완전판매 건수가 397건으로 가장 많았다. 상반기까지 합하면 연간 신계약 건수는 3만8404건, 불완전판매 건수는 725건에 달한다. 연간 불완전판매비율은 1.8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보험사 설계사들이 연금 선지급 기능이 있는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으로 판매하면서 불완전판매가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종신보험 판매과정에서 시중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특징을 내세워 공격영업을 하면서 저축성 상품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 ▲ 2016년 흥국생명 종신보험 교육용 자료ⓒ뉴데일리
    ▲ 2016년 흥국생명 종신보험 교육용 자료ⓒ뉴데일리
     

    종신보험은 사망을 주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초기 사업비가 높고 7년 이내에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흥국생명은 설계사 교육과정에서도 높은 예정이율과 저축형 전환이 가능하다는 특징 등을 강조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교육용 자료를 살펴보면 연금전환가능이나 저축형 전환 가능 등의 기능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와 관련해 흥국생명 관계자는 "신계약 건수가 많지 않다보니 불완전판매 건수가 조금만 늘어도 비율이 크게 높아진다"며 "불완전판매를 개선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