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수익 정체 지속, 대안투자 부동산투자 눈길 돌려리츠·부동산펀드 겸영 여부 관심…금융당국 세부안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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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자산운용사의 관심이 뜨겁다.
공모펀드로 인한 수익이 저조하면서 이에 대한 대안투자로 부동산 시장에 눈길을 돌린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대형빌딩 매입에 적극 나서며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 중이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시그니처타워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3월 엔씨타워2를 매입하는데 성공하며 대형 빌딩을 적극 사들이고 있다.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은 NH아문디자산운용이 매입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의 매각가격은 약 2150억원으로 알려졌다.
NH아문디자산운용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매입 자금을 확보한 뒤 운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자산운용사들이 빌딩 매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공모펀드만으로 이익을 남기긴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고객들도 부동산펀드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하고 있어 자산운용사들의 빌딩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부동산펀드 설정액이 49조2434억원에 달했다. 한달 새 1조4091억원이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운용사의 부동산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분리돼 있던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겸영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전까지 부동산신탁, 부동산자산운용은 자본시장법의 적용을 받았다. 반면 리츠 자산관리회사는 부동산투자회사법을 적용받아 신탁사들이 부동산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자회사를 둬야 했다.
금융위원회은 현재 큰 틀에서 겸영 조건으로 자본금 70억원, 자산운용전문인력 최소 7명 등을 정하고 국토부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