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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5G기술로 넘어가기 위해 데이터 처리 핵심 통신장비인 'SPGW(Serving Packet data network GateWay)'에 가상화 기술인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를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를 뜻하는 NFV는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 운영,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가상화해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 기술이다.
네트워크는 전화, 데이터, 문자 메시지 등을 처리하는 수백여 가지 통신장비가 망에 연결돼 있는 구조인데, 통신기술 발달과 함께 서비스 종류가 급격히 늘자 이를 담당하는 장비도 증가, 가상화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전화통화, 영화나 음악감상을 위해서 유선전화기와 비디오, 오디오라는 하드웨어 기기가 각각 필요했는데, 지금은 비디오포털, 지니뮤직과 같은 앱이 스마트폰에 탑재돼 각 기능을 대신 수행할 수 있게 됐다.
NFV가 적용된 통신장비는 기존 하드웨어 장비보다 투자비와 운영비가 적게 드는데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다양한 기능 구현이 가능해 5G 네트워크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이번 SPGW 장비에 NFV기술 적용으로 별도 하드웨어로 동작하던 각각의 장비를 대용량의 서버 위에 운영하게 됨으로써 간단한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도 향후 5G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데이터뿐 아니라 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인 VoLTE까지도 수용하게 됐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정형록 네트워크개발담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통신장비를 조기에 가상화해 5G 네트워크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