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LCC 7개사 협력 통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 확보
-
-
-
▲ 제주항공 '밸류 얼라이언스' 노선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 저비용항공사(LCC) 7개사와 결성한 LCC 동맹체 '밸류 얼라이언스'가 일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밸류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5월16일 한국, 싱가포르, 태국, 호주, 일본, 필리핀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LCC들이 모여 결성한 동맹체다. 제주항공, 세부퍼시픽, 녹에어, 녹스쿠트, 스쿠트, 타이거에어싱가포르, 타이거에어오스트레일리아, 바닐라에어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밸류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8개 항공사는 아시아 태평양과 오스트레일리아 지역 160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호주와 인도네시아,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현재의 운항 범위를 넘어선 도시까지 취항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제주항공은 필리핀 LCC 세부퍼시픽과 파트너십을 통해 일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세부퍼시픽의 보유 항공기 대수는 총 59대이며, 필리핀 내 37개의 국내 노선과 호주, 중국, 일본, 홍콩 등 23개국 51개 국제 노선 운행 중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제주항공·세부퍼시픽의 노선과 다양한 가격대의 항공권을 동시에 구입할 수 있게 돼 선택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게 됐다. 제주항공은 밸류 얼라이언스를 통해 장거리 운항에 필요한 항공기 도입 없이 노선 운항이 가능해진다.
앞으로도 제주항공은 밸류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항공사를 통해 해외노선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 현지에서의 영업비용 감소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취항도시에서 해당 국적기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 판매대행 업체를 활용하면서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