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 등 총 21개 결제 수단 하나에"2020년 200만 가입자 확보, 연간 거래금액 27조원 목표"
  • ▲ 'CLiP CARD(클립 카드)'ⓒKT
    ▲ 'CLiP CARD(클립 카드)'ⓒKT

     

    KT가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ALL-In-One' Smart Card 디바이스 'CLiP CARD(클립 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CLiP CARD'는 인증 및 모바일 전자지갑 'CLiP', 휴대폰 결제 등으로 축적한 금융서비스 노하우와 향후 빅데이터, AI 등의 ICT를 접목할 수 있는 KT의 핵심 금융거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KT는 'CLiP CARD'를 ▲대부분의 카드 이용자들이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실물 카드 결제를 주로 이용 ▲간편결제 수단은 실물카드 대비 보조결제 수단으로 인지 ▲금융사와 ICT기업간 융합으로 핀테크 시장 활성화 ▲1000만 가입자가 넘는 모바일 전자지갑 'CLIP'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출시했다.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인 'CLiP CARD'는 신용/체크카드 10개, 멤버십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를 포함해 총 21개의 결제 수단을 하나의 카드에 담을 수 있다. 특히 기존 간편결제와 달리 네트워크, 스마트폰 앱 구동, 특정 제조사의 단말, OS(운영체제), 통신사에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CLiP CARD'는 1.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등록한 교통카드 잔액, 멤버십 바코드 번호, 결제할 카드의 종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CLiP CARD'의 주 타켓층을 신용카드 발급, 구매여력, 신규서비스 수용 등의 요건에 공통적으로 속한 30~40대로 잡았다. 신규서비스의 수용도에 민감하고 다양한 카드별 혜택의 합리적 소비 및 멤버십 등을 많이 사용하는 20대 후반 여성고객은 서브 타켓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CLiP CARD'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소비자라면 누구나 쉽게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CLiP CARD'의 사용법은 KT 모바일 전자지갑 'CLiP'을 다운받고 사용자가 원하는 신용/체크/멤버십 카드를 등록한다. 이후 블루투스를 통해 'CLiP CARD'와 연결해 'CLiP' 앱에 등록된 카드를 다운받으면 된다.

    현재 등록할 수 있는 카드사는 비씨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총 3개사이며, 연내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 교통카드는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바로 현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CLiP CARD'는 다양한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기 때문에 분실과 도난에 대비한 보안도 강화했다.

    사용자는 카드를 사용하기 전 등록한 패턴락(잠금기능)을 풀어야 한다. 첨단 보안 방식인 토큰방식을 탑재해 복제와 해킹 우려를 덜었다. 또한 'CLiP'앱을 통해 분실신고를 하면 그 즉시 카드사의 토큰 정보를 모두 삭제, 타인이 사용할 수 없다.

    'CLiP CARD'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10만8000원(VAT 포함)이며, 제휴 카드사와 선보이는 신규 상품 신청시 함께 구매할 수 있다.

    'CLiP'앱에서 하나카드의 'CLiP Top10 카드'를 신청 후 사용등록을 하면 'CLiP CARD'가 발송된다. 롯데카드와는 7월 중 제휴 상품을 출시한다. 이외에도 온라인 마켓인 올레샵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형욱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CLiP CARD'를 카드 및 멤버십 기능 외에도 금융사들과 협력해 현금카드, 금융 OTP 등을 추가, 금융상품의 유통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올해까지 30만 가입자를 유치하고, 2020년까지 200만 가입자와 연간 거래금액 27조원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