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전담PB팀 잇따라 출범은퇴 후 ‘제2의 인생’ 맞춤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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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B하나은행은 지난 13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포츠스타 자산관리 PB전담팀’을 출범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환석 부동산자문센터 차장, 이호재 영업1부PB센터 PB팀장, 김태희 세무사, 김성엽 WM사업단장,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김정현 변호사, 고재필 강남PB센터 골드PB팀장.ⓒKEB하나은행
최근 방송가에선 서장훈 씨의 부동산 이야기가 에피소드로 자주 등장한다.
선수 시절 모은 돈으로 건물 매입에 나서면서 현재는 상당한 시세차익을 올려 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은퇴 선수들의 재테크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 역시 스포츠 스타 모시기가 한창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 KEB하나은행 등은 스포츠 스타를 위한 자산관리 전담팀을 신설하며 공략에 나섰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자산관리PB 전담팀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첫 번째 고객으로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유치했다. KEB하나은행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K리그 프로축구 구단을 대상으로 재테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연이 있어서다.
KEB하나은행이 출범한 스포츠 스타 PB전담팀은 자산관리사, 세무사, 변호사, 부동산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종목의 특성, 소득, 자산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특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과 절세에 관심이 많은 선수들의 성향에 맞춘 전문 서비스도 제공된다. 예로 서울의 주요 투자 관심지역을 함께 답사하고 물건 정보 및 계약까지 지우너하는 ‘부동산 필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갤럭시아SM과 자산관리전담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갤럭시아SM는 주로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약으로 심석희, 최민정 등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민은행의 PB서비스 외에도 KB손해보험의 스포츠인 전용 상해보험, KB국민카드 ‘리브메이트’와 연계한 팬클럽 행사 등 전 계열사의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강남스타PB센터를 오픈하고 스포츠 스타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에게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투체어스 강남센터 내에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사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위한 셀럽센터를 오픈했다.
우리은행은 강남지역의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뿐만 아니라 여의도, 상암 등 다른 지역의 유명 인사들에게도 기존 거래 영업점과 공동 관리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스타의 경우 수입은 일반인에 비해 많지만 비교적 선수 생활이 짧아 은퇴 후 삶이 누구보다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선수 생활 중에는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가 중요해 졌다”고 말했다.